남원시 보절면 다문화가정모임과 지역주민들이 생활이 어려운 마을부녀회장의 신장이식수술비 모금행사를 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당사자는 보절면 서당마을 레르마피데리로씨(필리핀·48). 한국으로 시집온 레르마피데리로씨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와중에 뇌전증을 앓고 있는 남편과 두 아들을 키우며 자신 또한 병마(신장)와 싸우고 있는 상태다. 서당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일에도 열심인 그녀는 형편이 그리 넉넉지 못해 신장이식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정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마을주민들과 면민들이 성금마련에 한팔 거들고 나선 것. 보절면 다문화가정모임이 주관해 마련한 성금 모금행사는 9월 27일 개최 됐는데 각급 사회단체와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여해 1,040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절면 다문화가족모임 김태식 회장은 “바쁜 수확철 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줘 너무 감사하다. 모금된 성금은 레르마피데리로씨가 건강을 되찾는데 긴요하게 쓰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힘을 보텐 허 관 보절면장은 “앞으로도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좀 더 많은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도록 노력 하겠다&rdq
남원시 보절면이 올해 면민의장 수상자로 외국인을 첫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상자는 효열장을 받게 된 폰팁(37·사촌마을)씨. 폰팁씨는 태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으로 지금은 귀화해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그녀는 문화여건이 다른 한국으로 넘어와 생활이 힘들 텐데도 웃어른을 공경하고 사랑으로 가족과 이웃을 돌봐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면민들에게 효행정신을 일깨우는 타의귀감이 돼 심사위원들이 수상자 선정에 적극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면민의장 수상자는 효열장 이외에도 문화체육장 박정순(66·중신), 공익봉사장 홍순형(53·하신), 애향장 소기호(65·만동)씨가 선정됐다. 박정순씨는 보절면 농악단장을 맡아 일하며 정월대보름, 삼동굿놀이, 춘향제 길놀이 등 각종 행사와 농악단 활성화는 물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커 문화체육장에 선정됐으며 홍수형씨는 한결같은 봉사정신으로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 해결하고 자율방범대 활동으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커 공